경바눈(경제를 바라보는 눈) 1
왜 회사를 가요?


평화로운 주말 오후 올해 4살이된 내 딸이 나에게 말했다.
"아빠, 엄마랑 아빠는 왜 회사가요? 왜? 나는 엄마랑 아빠랑 놀고 싶은데, 왜 회사가요?"
그때, 식탁위에 편의점에서 현금결제하고 받은 동전 700원이 있었다.
나는 그 동전을 딸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이게 돈이라는 건데, 이거 벌려고 나가는거야. 이걸로 맛있는 거 사먹고, 놀러다닐수 있어."
그러자 딸이 다시 되물었다.
"왜요?"
4살짜리 딸은 '왜' 라는 질문을 많이한다.

나는 대답을 해줄수 있었지만, 딸을 이해 시킬수 없었다.

왜 그런걸까?
대한민국이 자유경제체제의 자본주의를 택하고 있기때문이고,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내가 원하는 정치, 경제를 대한민국이 선택해주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원하는 정치, 경제 체제가 다를 것이다.
상대적인 관점으로 우리 모두의 지향점은 비슷한 듯하지만, 상세하게는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다수가 원하는 정치, 경제체제가 내가 원하는 것과 정확히 일맥상통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 경제체제가 바뀌기만을 바라보면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거시적인 변화가 미시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나는 지금 당장의 내 가족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가장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자본주의를 낱낱이 파헤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딸과 내 가족들 모두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

나는 마냥 앉아서 꿈을 꾸지 않을 것이다.
상세하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오늘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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